-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4.
道沖而用之或不盈(도충이용지혹불영)
도는 비어 있지만 그 쓰임은 다함이 없다.
淵兮似萬物之宗(연혜사만물지종)
심연처럼 깊어 만물의 으뜸인 것처럼 보인다.
挫其銳(좌기예)
날카로운 것은 무디게 하고
解其紛(해기분)
얽힌 것은 풀어 주고
和其光(화기광)
밝음과는 화합하여
同其塵(동기진)
먼지조차 드러낸다.
湛兮似或存(담혜사혹존)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지만 바닥이 존재하는 듯하다.
吾不知誰之子(오불지수지자)
나는 그 근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象帝之先(상제지선)
다만 태초의 존재조차 생겨나게 하는 작용임은 분명하다.
5.
天地不仁(천지불인)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아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만물에서 특별히 아끼는 대상이 따로 없다.
聖人不仁(성인불인)
성인도 인자하지 않아
以百姓爲芻狗(이백성위추구)
사람들을 가려서 편애하는 마음이 없다.
天地之間(천지지간)
천지 사이에서
其猶槖籥乎(기유탁약호)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와 같아서
虛而不屈(허이불굴)
비어 있으나 지치지 않고
動而愈出(동이유출)
움직일수록 더 많이 나온다.
多言數窮(다언삭궁)
말이 많으면 자꾸 궁해지니
不如守中(불여수중)
중심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6.
谷神不死(곡신불사)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是謂玄牝(시위현빈)
이를 현빈이라 한다.
玄牝之門(현빈지문)
현빈의 문은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만물이 창조되는 근원이다.
綿綿若存(면면약존)
끊임없이 이어져 존재하는 듯하며
用之不勤(용지불근)
아무리 사용해도 다함이 없다.
4.
도는 비어 있지만 그 쓰임은 다함이 없다.
심연처럼 깊어 만물의 으뜸인 것처럼 보인다.
날카로운 것은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은 풀어 주고
밝음과는 화합하여
먼지조차 드러낸다.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지만 바닥이 존재하는 듯하다.
나는 그 근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다만 태초의 존재조차 생겨나게 하는 작용임은 분명하다.
5.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아
만물에서 특별히 아끼는 대상이 따로 없다.
성인도 인자하지 않아
사람들을 가려서 편애하는 마음이 없다.
천지 사이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와 같아서
비어 있으나 지치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 많이 나온다.
말이 많으면 자꾸 궁해지니
중심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6.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를 현빈이라 한다.
현빈의 문은
만물이 창조되는 근원이다.
끊임없이 이어져 존재하는 듯하며
아무리 사용해도 다함이 없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710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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