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80.

小國寡民(소국과민)

영토가 작고 인구가 적은 나라는

 

使有什佰之器而不用(사유십백지기이불용)

수많은 기계가 있어도 쓰는 일이 없고

 

使民重死而不遠徙(사민중사이불원사)

사람들이 생명을 중시하여 멀리 옮겨다니는 일이 없으며

 

雖有舟輿(수유주여)

배와 수레가 있어도

 

無所乘之(무소승지)

타는 일이 없고

 

雖有甲兵(수유갑병)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無所陳之(무소진지)

전쟁터로 나갈 일이 없다.

 

使人復結繩而用之(사인부결승이용지)

사람들은 지역의 고유문자를 되돌려 다시 사용하게 하고

 

甘其食(감기식)

음식을 맛있게 먹게 하고

 

美其服(미기복)

옷을 잘 입게 하며

 

安其居(안기거)

편안하게 살도록 하고

 

樂其俗(락기속)

풍속을 즐기도록 한다.

 

隣國相望(린국상망)

이웃한 나라끼리 서로를 마주보며

 

鷄犬之聲相聞(계견지성상문)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

 

民至老死不相往來(민지로사불상왕래)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다.

 

 

81.

信言不美(신언불미)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美言不信(미언불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善者不辯(선자불변)

진실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辯者不善(변자불선)

변론하는 사람은 진실하지 않다.

 

知者不博(지자불박)

깊이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博者不知(박자불지)

박식한 사람은 깊이 알지 못한다.

 

聖人不積(성인불적)

성인은 쌓아 놓지 않고

 

旣以爲人(기이위인)

이미 남을 위해 행동하지만

 

己愈有(기유유)

더욱 더 많이 가지게 되고

 

旣以與人(기이여인)

이미 남과 함께 나누지만

 

己愈多(기유다)

더욱 더 많아진다.

 

天之道(천지도)

하늘의 도는

 

利而不害(리이불해)

이롭게 할 뿐 해롭게 하지 않는다.

 

聖人之道(성인지도)

성인의 도는

 

爲而不爭(위이불쟁)

다툼 없이 일을 진행시킨다.

 

 

80.

영토가 작고 인구가 적은 나라는

수많은 기계가 있어도 쓰는 일이 없고

사람들이 생명을 중시하여 멀리 옮겨다니는 일이 없으며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타는 일이 없고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전쟁터로 나갈 일이 없다.

사람들은 지역의 고유문자를 되돌려 다시 사용하게 하고

음식을 맛있게 먹게 하고

옷을 잘 입게 하며

편안하게 살도록 하고

풍속을 즐기도록 한다.

이웃한 나라끼리 서로를 마주보며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다.

 

 

81.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않다.

진실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변론하는 사람은 진실하지 않다.

깊이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깊이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아 놓지 않고

이미 남을 위해 행동하지만

더욱 더 많이 가지게 되고

이미 남과 함께 나누지만

더욱 더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할 뿐 해롭게 하지 않는다.

성인의 도는

다툼 없이 일을 진행시킨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2024년 1월 1일 부터 시작된 도덕경 해석이 이제야 끝났습니다.

거의 1년이 걸렸네요.

'꿈꾸는 리더의 마음챙김'과 '혁신적 사고의 비밀' 두 책도 이 북으로 출간하였습니다.

도덕경은 제가 대학교 시절 품에 안고 잘 정도로 아끼고 좋아하는 책이었으며

제 삶에도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책입니다.

 

아래의 책으로 인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으며,

대학시절 태극권도 배우고 불교도 진지하게 접근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경단체에서 2년 정도 근무한 것도 도덕경의 영향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추가로 각 챕터에 대해 해설을 추가하여 이북으로 출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해석 자체만으로도 기존 번역에 비해 훨씬 이해가 쉽도록 써 놓았으니

이 번역만 읽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난해한 책으로 여겨지던 도덕경이

일상에서 활용되고 적용될 수 있는 책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시절 저에게 도덕경, 장자 및 동양철학 전반에 대해 많은 가르침 주셨던

조현숙 교수님과 혜화동에서 짧은 기간 도덕경 강독을 해주셨던 고 안병주 교수님이 그립네요.

 

감사합니다.

 

대학교 시절부터 봐았던 노자 도덕경, 서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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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리더의 마음챙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나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 다양한 자료들을 인용하여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지 못한 사회초년생들 부터 프로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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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77.

天之道(천지도)

하늘의 도는

 

其猶張弓與(기유장궁여)

활을 당기는 것과 같지 아니한가?

 

高者抑之(고자억지)

높은 것은 누르고

 

下者擧之(하자거지)

낮은 것은 들어올린다.

 

有餘者損之(유여자손지)

남으면 덜어주고

 

不足者補之(불족자보지)

모자라면 보태 준다.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천지도손유여이보불족)

하늘의 도는 남는 데서 덜어내어 부족한 곳을 채우지만

 

人之道則不然(인지도즉불연)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損不足以奉有餘(손불족이봉유여)

부족한 곳에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 바친다.

 

孰能有餘以奉天下(숙능유여이봉천하)

어떤 사람이 남음이 있어 천하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겠는가?

 

唯有道者(유유도자)

오로지 도 있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是以聖人爲而不恃(시이성인위이불시)

그러므로 성인은 일을 이루고도 자랑하지 않고

 

功成而不處(공성이불처)

공을 세우고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其不欲見賢(기불욕견현)

그것은 자기의 바름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78.

天下莫柔弱於水(천하막유약어수)

천하는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하다.

 

而攻堅强者(이공견강자)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莫之能先也(막지능선야)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

 

以其無以易之也(이기무이역지야)

물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으니

 

故水之勝剛也(고수지승강야)

왜냐하면 물이 강한 것을 이기기 때문이다.

 

弱之勝强(약지승강)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柔之勝剛也(유지승강야)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

 

天下莫不知也(천하막부지야)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而莫能行也(이막능행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故聖人之言云曰(고성인지언운왈)

그러므로 성인은 말하기를

 

受國之詬(수국지구)

치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야 말로

 

是謂社稷之主(시위사직지주)

사직의 주인이 될 수 있고,

 

受國之不祥(수국지불상)

불미스러운 일을 떠맡는 사람이야 말로

 

是謂天下之王(시위천하지왕)

천하의 왕이라 말할 수 있다.

 

正言若反(정언약반)

이처럼 바른 말은 진실과 어긋나는 것처럼 들리는 법이다.

 

 

79.

和大怨(화대원)

크게 다툰 후에는

 

必有餘怨(필유여원)

반드시 원한이 남는 것이다.

 

安可以爲善(안가이위선)

어찌 좋게 될 수 있겠는가?

 

是以聖人執左契(시이성인집좌계)

성인은 받아야 할 빚이 있더라도

 

而不責於人(이불책어인)

사람을 몰아세우지 않는다.

 

有德司契(유덕사계)

덕이 있는 사람은 상대와 협의를 하지만

 

無德司徹(무덕사철)

덕이 없는 사람은 수탈하듯이 한다.

 

天道無親(천도무친)

하늘의 도는 한편으로 치우치는게 아니라

 

常與善人(상여선인)

단지 덕이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

 

 

77.

하늘의 도는

활을 당기는 것과 같지 아니한가?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올린다.

남으면 덜어주고

모자라면 보태 준다.

하늘의 도는 남는 데서 덜어내어 부족한 곳을 채우지만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부족한 곳에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 바친다.

어떤 사람이 남음이 있어 천하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도 있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일을 이루고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세우고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의 바름을 드러내고자 함이 없기 때문이다.

 

78.

천하는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하다.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

물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으니

왜냐하면 물이 강한 것을 이기기 때문이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말하기를

치욕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야 말로

사직의 주인이 될 수 있고,

불미스러운 일을 떠맡는 사람이야 말로

천하의 왕이라 말할 수 있다.

이처럼 바른 말은 진실과 어긋나는 것처럼 들리는 법이다.

 

 

79.

크게 다툰 후에는

반드시 원한이 남는 것이다.

어찌 좋게 될 수 있겠는가?

성인은 받아야 할 빚이 있더라도

사람을 몰아세우지 않는다.

덕이 있는 사람은 상대와 협의를 하지만

덕이 없는 사람은 수탈하듯이 한다.

하늘의 도는 한편으로 치우치는게 아니라

단지 덕이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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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74.

民不畏死(민불외사)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奈何以死懼之(나하이사구지)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겁줄 수 있겠는가?

 

若使民常畏死(약사민상외사)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한 후 

 

而爲奇者(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법을 어기는 자가 있어서

 

吾得執而殺之(오득집이살지)

내가 권한을 얻어 그를 잡아 죽인다면

 

孰敢(숙감)

누가 감히 법을 어기겠는가?

 

常有司殺者殺(상유사살자살)

형벌을 판결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야 한다.

 

夫代司殺者殺(부대사살자살)

형벌을 판결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사람을 판결하는 것은

 

是謂代大匠斲(시위대대장착)

마치 목수를 대신해서 대패질을 하는 것과 같다.

 

夫代大匠斲者(부대대장착자)

목수를 대신해서 대패질을 하면

 

希有不傷其手矣(희유불상기수의)

손에 상처를 입기 쉽다.

 

 

75.

民之饑(민지기)

사람들이 굶주리는 것은

 

以其上食稅之多(이기상식세지다)

통치자가 세금을 너무 많이 걷기 때문이다.

 

是以饑(시이기)

그 때문에 굶주리는 것이다.

 

民之難治(민지난치)

사람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以其上之有爲(이기상지유위)

통치자가 지나치게 간섭하기 때문이다.

 

是以難治(시이난치)

그 때문에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이다.

 

民之輕死(민지경사)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경시하게 되는 것은

 

以其上求生之厚(이기상구생지후)

통치자가 지나치게 자신의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是以輕死(시이경사)

그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다.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그러므로 삶에서 되고자 하는 바가 없는 사람이

 

是賢於貴生(시현어귀생)

삶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76.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풀과 나무 같은 만물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죽으면 말라서 비틀어진다.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부드럽고 약한 것은 생명의 무리이다.

 

是以兵强則不勝(시이병강즉불승)

그러한 까닭에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木强則兵(목강즉병)

나무가 강하면 무기로 쓰일 뿐이다.

 

强大處下(강대처하)

강하고 큰 것은 낮추어지고

 

柔弱處上(유약처상)

부드럽고 약한 것은 높여진다.

 

 

74.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겁줄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한 후 

법을 어기는 자가 있어서

내가 권한을 얻어 그를 잡아 죽인다면

누가 감히 법을 어기겠는가?

형벌을 판결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야 한다.

형벌을 판결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사람을 판결하는 것은

마치 목수를 대신해서 대패질을 하는 것과 같다.

목수를 대신해서 대패질을 하면

손에 상처를 입기 쉽다.

 

 

75.

사람들이 굶주리는 것은

통치자가 세금을 너무 많이 걷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굶주리는 것이다.

사람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통치자가 지나치게 간섭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경시하게 되는 것은

통치자가 지나치게 자신의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서 되고자 하는 바가 없는 사람이

삶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76.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풀과 나무 같은 만물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말라서 비틀어진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생명의 무리이다.

그러한 까닭에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무기로 쓰일 뿐이다.

강하고 큰 것은 낮추어지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높여진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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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71.

知不知上(지부지상)

자신의 무지함을 아는 것이 뛰어남이고

 

不知知病(불지지병)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

 

夫唯病病(부유병병)

대체로 병을 병으로 안다면

 

是以不病(시이불병)

이는 병이 되지 않는다.

 

聖人不病(성인불병)

성인은 병이 없는 것은

 

以其病病(이기병병)

무지함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是以不病(시이불병)

그러므로 병이 없는 것이다.

 

 

72.

民不畏威(민불외위)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則大威至(즉대위지)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無狎其所居(무압기소거)

자신의 삶을 드러내지 않고

 

無厭其所生(무염기소생)

그 삶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夫惟不厭(부유불염)

싫어하지 않으니

 

是以不厭(시이불염)

사람들도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是以聖人(시이성인)

이 때문에 성인은

 

自知不自見(자지부자견)

자신은 상대를 알지만 자신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고

 

自愛不自貴(자애부자귀)

자신은 상대를 소중히 여기지만 자신을 귀하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자)

즉 드러냄을 버리고 낮아짐을 택한다.

 

 

73.

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

급하면 위기에 처하고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

진중하면 위기를 면한다.

 

此兩者或利或害(차량자혹리혹해)

둘 중 진중한 것은 이롭고 급한 것은 해로운 것이다.

 

天之所惡(천지소오)

하늘이 왜 싫어하는지

 

孰知其故(숙지기고)

누가 그 이유를 알까?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성인조차 그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

 

天之道(천지도)

하늘의 도는

 

不爭而善勝(불쟁이선승)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고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

말하지 않고도 응대하는 것이며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繟然而善謀(천연이선모)

느슨하면서도 멋지게 잘 꾸미는 것이다.

 

天網恢恢(천망회회)

하늘의 그물은 광대하여

 

疏而不失(소이불실)

엉성한 것 같지만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

 

71.

자신의 무지함을 아는 것이 뛰어남이고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

대체로 병을 병으로 안다면

이는 병이 되지 않는다.

성인은 병이 없는 것은

무지함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이 없는 것이다.

 

 

72.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드러내지 않고

그 삶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싫어하지 않으니

사람들도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인은

자신은 상대를 알지만 자신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고

자신은 상대를 소중히 여기지만 자신을 귀하게 드러내지는 않는다.

즉 드러냄을 버리고 낮아짐을 택한다.

 

 

73.

급하면 위기에 처하고

진중하면 위기를 면한다.

둘 중 진중한 것은 이롭고 급한 것은 해로운 것이다.

하늘이 왜 싫어하는지

누가 그 이유를 알까?

성인조차 그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

하늘의 도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고

말하지 않고도 응대하는 것이며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느슨하면서도 멋지게 잘 꾸미는 것이다.

하늘의 그물은 광대하여

엉성한 것 같지만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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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68.

善爲士者不武(선위사자불무)

뛰어난 무사는 무용을 드러내지 않고

 

善戰者不怒(선전자불노)

뛰어난 투사는 화내지 않는다.

 

善勝敵者不與(선승적자불여)

뛰어난 승부사는 맞서지 않고

 

善用人者爲之下(선용인자위지하)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신을 낮춘다.

 

是謂不爭之德(시위불쟁지덕)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是謂用人之力(시위용인지력)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라 한다.

 

是謂配天古之極(시위배천고지극)

이것은 예로부터 하늘을 짝삼는 지극한 도리라 불리어 왔다.

 

 

69.

用兵有言(용병유언)

병사를 운용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다.

 

吾不敢爲主而爲客(오불감위주이위객)

나는 감히 이끌려 하지 않고, 따르려는 것이오

 

不敢進寸而退尺(불감진촌이퇴척)

한 치도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씩 물러난다.

 

是謂行無行(시위행무행)

이를 일러 움직임 없는 나아감이라 하고

 

攘無臂(양무비)

무력을 쓰지 않고 적을 물리친다.

 

扔無敵(잉무적)

공격없이 적을 깨트리며

 

執無兵(집무병)

병사 없이 일을 집행한다.

 

禍莫大於輕敵(화막대어경적)

적을 가볍게 여기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輕敵幾喪吾寶(경적기상오보)

경솔하게 대적하다가는 내 보물만 잃고 만다.

 

故抗兵相加(고항병상가)

그러므로 군사를 일으켜 서로 맞서 싸울 때에는

 

哀者勝矣(애자승의)

슬퍼하는 자가 이기게 된다.

 

 

 

70.

吾言甚易知(오언심이지)

내 말은 알아듣기 매우 쉽고

 

甚易行(심이행)

행하기도 매우 쉽다.

 

天下莫能知(천하막능지)

그런데 천하가 알아듣지 못하고

 

莫能行(막능행)

행하지도 못한다.

 

言有宗(언유종)

나의 말에는 원칙이 있고

 

事有君(사유군)

행동에는 근거가 있다.

 

夫唯無知(부유무지)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是以不我知(시이불아지)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知我者希(지아자희)

나를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則我者貴(즉아자귀)

나는 더욱 더 귀한 존재가 된다.

 

是以聖人被褐懷玉(시이성인피갈회옥)

그러므로 성인은 거친 옷을 걸치고, 가슴 속에 옥을 품는 것이다.

 

 

68.

뛰어난 무사는 무용을 드러내지 않고

뛰어난 투사는 화내지 않는다.

뛰어난 승부사는 맞서지 않고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신을 낮춘다.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라 한다.

이것은 예로부터 하늘을 짝삼는 지극한 도리라 불리어 왔다.

 

69.

병사를 운용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다.

나는 감히 이끌려 하지 않고, 따르려는 것이오

한 치도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씩 물러난다.

이를 일러 움직임 없는 나아감이라 하고

무력을 쓰지 않고 적을 물리친다.

공격없이 적을 깨트리며

병사 없이 일을 집행한다.

적을 가볍게 여기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경솔하게 대적하다가는 내 보물만 잃고 만다.

그러므로 군사를 일으켜 서로 맞서 싸울 때에는

슬퍼하는 자가 이기게 된다.

 

 

70.

내 말은 알아듣기 매우 쉽고

행하기도 매우 쉽다.

그런데 천하가 알아듣지 못하고

행하지도 못한다.

나의 말에는 원칙이 있고

행동에는 근거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를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나는 더욱 더 귀한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거친 옷을 걸치고, 가슴 속에 옥을 품는 것이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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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65.

古之善爲道者(고지선위도자)

예로부터 도로써 다스리는 사람은

 

非以明民(비이명민)

사람들을 사리에 밝게 만들지 않고

 

將以愚之(장이우지)

오히려 순박하게 만들었다.

 

民之難治(민지난치)

백성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以其智多(이기지다)

그들이 사리에 밝기 때문이다.

 

故以智治國(고이지치국)

얄팍한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國之賊(국지적)

나라에 도둑이 들끓고

 

不以智治國(불이지치국)

얄팍한 지식을 걷어내고 나라를 다스리면

 

國之福(국지복)

나라에 복이 있게 된다.

 

知此兩者亦稽式(지차량자역계식)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결국 지혜로운 법도이다.

 

常知稽式(상지계식)

항상 지혜로운 법도를 알고 있는 것을

 

是謂玄德(시위현덕)

현묘한 덕이라 말한다.

 

玄德深矣(현덕심의)

현묘한 덕은 심오하고

 

遠矣(원의)

넓어서

 

與物反矣(여물반의)

사물의 이치에 반하는 것 같지만

 

然後乃至大順(연후내지대순)

그것이 결국 큰 순리에 이르는 길이다.

 

 

66.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以其善下之(이기선하지)

스스로 낮추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故能爲百谷王(고능위백곡왕)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是以欲上民(시이욕상민)

사람들 위에 있고자 하면

 

必以言下之(필이언하지)

반드시 겸양함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고

 

欲先民(욕선민)

사람들을 앞서고자 하면

 

必以身後之(필이신후지)

반드시 몸을 사람들 뒤에 두어야 한다.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시이성인처상이민불중)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무겁게 여기지 않고

 

處前而民不害(처전이민불해)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是以天下樂推而不厭(시이천하락추이불염)

그래서 천하가 그를 반기면서 싫어하지 않고

 

以其不爭(이기불쟁)

이로 인해 다투지 않으니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다투어 이길 수 없다.

 

 

67.

天下皆謂(천하개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我道大似不肖(아도대사불초)

나의 도는 크기만 할 뿐 본받을만한 것은 아니라 하네.

 

夫唯大(부유대)

허황되기만 하여

 

故似不肖(고사불초)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若肖久矣(약초구의)

만약 쓸모가 있었다면

 

其細也夫(기세야부)

그것은 이미 세간에 물들었으리라.

 

我有三寶(아유삼보)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持而保之(지이보지)

이를 간직하고 보존한다.

 

一曰慈(일왈자)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二曰儉(이왈검)

둘째는 검약함이고

 

三曰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셋째는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것이다.

 

慈故能勇(자고능용)

자애롭기 때문에 능히 용감하고

 

儉故能廣(검고능광)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不敢爲天下先(불감위천하선)

감히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기 때문에

 

故能成器長(고능성기장)

능히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今舍慈且勇(금사자차용)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舍儉且廣(사검차광)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舍後且先(사후차선)

뒤에 서지 않고 앞서려고만 한다면

 

死矣(사의)

나는 죽은 목숨이다.

 

夫慈以戰則勝(부자이전즉승)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以守則固(이수즉고)

자애로 지키면 견고하다

 

天將救之(천장구지)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고자 한다면

 

以慈衛之(이자위지)

자애로써 그를 호위한다.

 

65.

예로부터 도로써 다스리는 사람은

사람들을 사리에 밝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순박하게 만들었다.

백성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들이 사리에 밝기 때문이다.

얄팍한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에 도둑이 들끓고

얄팍한 지식을 걷어내고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에 복이 있게 된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결국 지혜로운 법도이다.

항상 지혜로운 법도를 알고 있는 것을

현묘한 덕이라 말한다.

현묘한 덕은 심오하고

넓어서

사물의 이치에 반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결국 큰 순리에 이르는 길이다.

 

 

66.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 낮추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 위에 있고자 하면

반드시 겸양함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고

사람들을 앞서고자 하면

반드시 몸을 사람들 뒤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무겁게 여기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가 그를 반기면서 싫어하지 않고

이로 인해 다투지 않으니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다투어 이길 수 없다.

 

 

67.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도는 크기만 할 뿐 본받을만한 것은 아니라 하네.

허황되기만 하여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쓸모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세간에 물들었으리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도는 너무 커서 본받기가 어렵다 하네.

너무 커서

본받기가 어렵다.

만약 본받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자잘한 도의 겉치레일 뿐이리라.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이를 간직하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고

셋째는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능히 용감하고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감히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기 때문에

능히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뒤에 서지 않고 앞서려고만 한다면

나는 죽은 목숨이다.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 지키면 견고하다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고자 한다면

자애로써 그를 호위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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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62.

道者萬物之奧(도자만물지오)

도는 만물의 뿌리

 

善人之寶(선인지보)

선한 사람의 보배요

 

不善人之所保(불선인지소보)

선하지 않은 사람의 피난처다

 

美言可以市(미언가이시)

아름다운 말은 드러나고

 

尊行可以加人(존행가이가인)

존경받을 행위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준다.

 

人之不善(인지불선)

하지만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해도

 

何棄之有(하기지유)

도는 그를 버리지 않는다.

 

故立天子(고립천자)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置三公(치삼공)

삼공을 임명할 때

 

雖有拱壁以先駟馬(수유공벽이선사마)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不如坐進此道(불여좌진차도)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도를 명상하는 것만 못하다.

 

古之所以貴此道者何(고지소이귀차도자하)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不曰以求得(불왈이구득)

도로써 구하면 얻고

 

有罪以免邪(유죄이면사)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그러므로 천하가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63.

爲無爲(위무위)

드러냄 없이 도모하고

 

事無事(사무사)

일 없이 실행하며

 

味無味(미무미)

입안이 깨끗해야 선명한 맛을 본다.

 

大小多少(대소다소)

큰 것은 작은 것으로 보고, 많은 것은 적은 것으로 본다.

 

報怨以德(보원이덕)

덕으로 원한을 갚듯이

 

圖難於其易(도난어기이)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爲大於其細(위대어기세)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天下難事(천하난사)

천하의 어려운 일은

 

必作於易(필작어이)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天下大事(천하대사)

천하의 큰일은

 

必作於細(필작어세)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是以聖人終不爲大(시이성인종불위대)

그러므로 성인은 일을 키우려 하지 않는다.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작은 일들이 쌓여서 큰 일이 되는 것 뿐이다.

 

夫輕諾必寡信(부경낙필과신)

무릇 가볍게 수락하면 믿음을 줄 수 없고

 

多易必多難(다이필다난)

쉽게 생각하면 반드시 난관에 봉착한다.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오히려 쉬워 보이는 것에도 조심하며

 

故終無難矣(고종무난의)

이로 인해 끝내 어려움을 만나지 않는다.

 

 

64.

其安易持(기안이지)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其未兆易謀(기미조이모)

조짐이 나타나기 전이라야 대처하기 쉽다.

 

其脆易泮(기취이반)

굳지 않으면 흩어지기 쉽고

 

其微易散(기미이산)

미미하면 집중하기 어려우며

 

爲之於未有(위지어미유)

일이 생기기 전에 조치하고

 

治之於未亂(치지어미란)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合抱之木(합포지목)

아름드리 나무는

 

生於毫末(생어호말)

떡잎에서 시작되고

 

九層之臺(구층지대)

9층 높은 누각은

 

起於累土(기어루토)

한 줌 흙들이 쌓여 올라가며

 

千里之行(천리지행)

천릿길도

 

始於足下(시어족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爲者敗之(위자패지)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執者失之(집자실지)

집착하면 잃는다.

 

是以聖人無爲故無敗(시이성인무위고무패)

그러므로 성인은 덧붙이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으며

 

無執故無失(무집고무실)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잃지 않는다.

 

民之從事(민지종사)

누구나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常於幾成而敗之(상어기성이패지)

항상 일이 이루어질 때쯤 실패한다.

 

愼終如始(신종여시)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게 살펴야

 

則無敗事(즉무패사)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是以聖人欲不欲(시이성인욕불욕)

성인은 마음에 헛된 욕망이 없기를 바라며

 

不貴難得之貨(불귀난득지화)

구하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學不學(학불학)

견해와 지식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復衆人之所過(복중인지소과)

사람들이 범하는 잘못을 되돌려서

 

以輔萬物之自然(이보만물지자연)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도와줄 뿐

 

而不敢爲(이불감위)

스스로 나서서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62.

도는 만물의 뿌리

선한 사람의 보배요

선하지 않은 사람의 피난처다

아름다운 말은 드러나고

존경받을 행위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해도

도는 그를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삼공을 임명할 때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오히려 가만히 앉아서 도를 명상하는 것만 못하다.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도로써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천하가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63.

드러냄 없이 도모하고

일 없이 실행하며

입안이 깨끗해야 선명한 맛을 본다.

큰 것은 작은 것으로 보고, 많은 것은 적은 것으로 본다.

덕으로 원한을 갚는다.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끝내 크게 되려 하지 않는다.

작은 일들이 쌓여서 큰 일이 되는 것 뿐이다.

무릇 가볍게 수락하면 믿음을 줄 수 없고

쉽게 생각하면 반드시 난관에 봉착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오히려 쉬워 보이는 것에도 조심하며

이로 인해 끝내 어려움을 만나지 않는다.

 

64.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조짐이 나타나기 전이라야 대처하기 쉽다.

굳지 않으면 흩어지기 쉽고

미미하면 집중하기 어려우며

일이 생기기 전에 조치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아름드리 나무는

떡잎에서 시작되고

9층 높은 누각은

한 줌 흙들이 쌓여 올라가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집착하면 잃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덧붙이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으며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잃지 않는다.

누구나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항상 일이 이루어질 때쯤 실패한다.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게 살펴야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인은 마음에 헛된 욕망이 없기를 바라며

구하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견해와 지식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범하는 잘못을 되돌려서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도와줄 뿐

스스로 나서서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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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서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에 대한 길이고 스스로 밝혀야 할 길입니다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그대로 보는 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반야심경은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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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59.

治人事天莫若嗇(치인사천막약색)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夫唯嗇(부유색)

소중히 여기는 것은

 

是以早服(시이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早服(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謂之重積德(위지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重積德(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으면

 

則無不克(즉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無不克(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則莫知其極(즉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莫知其極(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可以有國(가이유국)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有國之母(유국지모)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可以長久(가이장구)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是謂深根固柢(시위심근고저)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長生久視之道(장생구시지도)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以道莅天下(이도리천하)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其鬼不神(기귀불신)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한다.

 

非其鬼不神(비기귀불신)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其神不傷人(기신불상인)

술수를 쓰더라도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非其神不傷人(비기신불상인)

술수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聖人亦不傷人(성인역불상인)

성인의 행위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夫兩不相傷(부량불상상)

사기꾼과 성인 모두 사람들을 해칠 수 없으니

 

故德交歸焉(고덕교귀언)

그러므로 덕이 서로 교류하여 하나에 도달한다

 

 

61.

大國者下流(대국자하류)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天下之交(천하지교)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天下之牝(천하지빈)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牝常以靜勝牡(빈상이정승모)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以靜爲下(이정위하)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故大國以下小國(고대국이하소국)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小國(즉취소국)

작은 나라를 얻고

 

小國以下大國(소국이하대국)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大國(즉취대국)

큰 나라를 얻는다.

 

故或下以取(고혹하이취)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或下而取(혹하이취)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大國不過欲兼畜人(대국불과욕겸축인)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고

 

小國不過欲入事人(소국불과욕입사인)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夫兩者各得其所欲(부량자각득기소욕)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大者宜爲下(대자의위하)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59.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덕을 두텁게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한다.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술수를 쓰더라도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술수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성인의 행위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사기꾼과 성인 모두 사람들을 해칠 수 없으니

그러므로 덕이 서로 교류하여 하나에 도달한다

 

 

61.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작은 나라를 얻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큰 나라를 얻는다.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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