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65장~67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1. 3. 23:30

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65.

古之善爲道者(고지선위도자)

예로부터 도로써 다스리는 사람은

 

非以明民(비이명민)

사람들을 사리에 밝게 만들지 않고

 

將以愚之(장이우지)

오히려 순박하게 만들었다.

 

民之難治(민지난치)

백성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以其智多(이기지다)

그들이 사리에 밝기 때문이다.

 

故以智治國(고이지치국)

얄팍한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國之賊(국지적)

나라에 도둑이 들끓고

 

不以智治國(불이지치국)

얄팍한 지식을 걷어내고 나라를 다스리면

 

國之福(국지복)

나라에 복이 있게 된다.

 

知此兩者亦稽式(지차량자역계식)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결국 지혜로운 법도이다.

 

常知稽式(상지계식)

항상 지혜로운 법도를 알고 있는 것을

 

是謂玄德(시위현덕)

현묘한 덕이라 말한다.

 

玄德深矣(현덕심의)

현묘한 덕은 깊디깊고

 

遠矣(원의)

멀어서

 

與物反矣(여물반의)

사물의 이치에 반하는 것 같지만

 

然後乃至大順(연후내지대순)

그것이 결국 큰 순리에 이르는 길이다.

 

 

66.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以其善下之(이기선하지)

스스로 낮추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故能爲百谷王(고능위백곡왕)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是以欲上民(시이욕상민)

사람들 위에 있고자 하면

 

必以言下之(필이언하지)

반드시 겸양함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고

 

欲先民(욕선민)

사람들을 앞서고자 하면

 

必以身後之(필이신후지)

반드시 몸을 사람들 뒤에 두어야 한다.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시이성인처상이민불중)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무겁게 여기지 않고

 

處前而民不害(처전이민불해)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是以天下樂推而不厭(시이천하락추이불염)

그래서 천하가 그를 반기면서 싫어하지 않고

 

以其不爭(이기불쟁)

이로 인해 다투지 않으니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다투어 이길 수 없다.

 

 

67.

天下皆謂(천하개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我道大似不肖(아도대사불초)

나의 도는 크기만 할 뿐 본받을만한 것은 아니라 하네.

 

夫唯大(부유대)

허황되기만 하여

 

故似不肖(고사불초)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若肖久矣(약초구의)

만약 쓸모가 있었다면

 

其細也夫(기세야부)

그것은 이미 너덜너덜해졌으리라.

 

我有三寶(아유삼보)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持而保之(지이보지)

이를 간직하고 보존한다.

 

一曰慈(일왈자)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二曰儉(이왈검)

둘째는 검약함이고

 

三曰不敢爲天下先(삼왈불감위천하선)

셋째는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것이다.

 

慈故能勇(자고능용)

자애롭기 때문에 능히 용감하고

 

儉故能廣(검고능광)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不敢爲天下先(불감위천하선)

감히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기 때문에

 

故能成器長(고능성기장)

능히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今舍慈且勇(금사자차용)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舍儉且廣(사검차광)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舍後且先(사후차선)

뒤에 서지 않고 앞서려고만 한다면

 

死矣(사의)

나는 죽은 목숨이다.

 

夫慈以戰則勝(부자이전즉승)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以守則固(이수즉고)

자애로 지키면 견고하다

 

天將救之(천장구지)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고자 한다면

 

以慈衛之(이자위지)

자애로써 그를 호위한다.

 

65.

예로부터 도로써 다스리는 사람은

사람들을 사리에 밝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순박하게 만들었다.

백성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것은

그들이 사리에 밝기 때문이다.

얄팍한 지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에 도둑이 들끓고

얄팍한 지식을 걷어내고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에 복이 있게 된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이 결국 지혜로운 법도이다.

항상 지혜로운 법도를 알고 있는 것을

현묘한 덕이라 말한다.

현묘한 덕은 깊디깊고

멀어서

사물의 이치에 반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결국 큰 순리에 이르는 길이다.

 

 

66.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 낮추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 위에 있고자 하면

반드시 겸양함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고

사람들을 앞서고자 하면

반드시 몸을 사람들 뒤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무겁게 여기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가 그를 반기면서 싫어하지 않고

이로 인해 다투지 않으니

세상 어느 누구도 그와 다투어 이길 수 없다.

 

 

67.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도는 크기만 할 뿐 본받을만한 것은 아니라 하네.

허황되기만 하여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쓸모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너덜너덜해졌으리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도는 너무 커서 본받기가 어렵다 하네.

너무 커서

본받기가 어렵다.

만약 본받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자잘한 도의 겉치레일 뿐이리라.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이를 간직하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고

셋째는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능히 용감하고

검약하기 때문에 널리 베풀 수 있고

감히 사람들보다 앞서려 하지 않기 때문에

능히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

자애를 버린 채 용감하기만 하고

검약을 버린 채 베풀기만 하고

뒤에 서지 않고 앞서려고만 한다면

나는 죽은 목숨이다.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 지키면 견고하다

하늘이 장차 그를 구하고자 한다면

자애로써 그를 호위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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