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59.

治人事天莫若嗇(치인사천막약색)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夫唯嗇(부유색)

소중히 여기는 것은

 

是以早服(시이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早服(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謂之重積德(위지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重積德(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으면

 

則無不克(즉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無不克(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則莫知其極(즉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莫知其極(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可以有國(가이유국)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有國之母(유국지모)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可以長久(가이장구)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是謂深根固柢(시위심근고저)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長生久視之道(장생구시지도)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以道莅天下(이도리천하)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其鬼不神(기귀불신)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한다.

 

非其鬼不神(비기귀불신)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其神不傷人(기신불상인)

술수를 쓰더라도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非其神不傷人(비기신불상인)

술수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聖人亦不傷人(성인역불상인)

성인의 행위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夫兩不相傷(부량불상상)

사기꾼과 성인 모두 사람들을 해칠 수 없으니

 

故德交歸焉(고덕교귀언)

그러므로 덕이 서로 교류하여 하나에 도달한다

 

 

61.

大國者下流(대국자하류)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天下之交(천하지교)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天下之牝(천하지빈)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牝常以靜勝牡(빈상이정승모)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以靜爲下(이정위하)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故大國以下小國(고대국이하소국)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小國(즉취소국)

작은 나라를 얻고

 

小國以下大國(소국이하대국)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大國(즉취대국)

큰 나라를 얻는다.

 

故或下以取(고혹하이취)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或下而取(혹하이취)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大國不過欲兼畜人(대국불과욕겸축인)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고

 

小國不過欲入事人(소국불과욕입사인)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夫兩者各得其所欲(부량자각득기소욕)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大者宜爲下(대자의위하)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59.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덕을 두텁게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한다.

사기꾼들이 술수를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술수를 쓰더라도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술수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성인의 행위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사기꾼과 성인 모두 사람들을 해칠 수 없으니

그러므로 덕이 서로 교류하여 하나에 도달한다

 

 

61.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작은 나라를 얻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큰 나라를 얻는다.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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