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59장~61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0. 26. 02:10

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59.

治人事天莫若嗇(치인사천막약색)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夫唯嗇(부유색)

소중히 여기는 것은

 

是以早服(시이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早服(조복)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謂之重積德(위지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重積德(중적덕)

덕을 두텁게 쌓으면

 

則無不克(즉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無不克(무불극)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則莫知其極(즉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莫知其極(막지기극)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可以有國(가이유국)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有國之母(유국지모)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可以長久(가이장구)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是謂深根固柢(시위심근고저)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長生久視之道(장생구시지도)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以道莅天下(이도리천하)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其鬼不神(기귀불신)

거짓 지도자가 편협한 술수를 쓰지 못한다.

 

非其鬼不神(비기귀불신)

거짓 지도자가 편협한 술수를 생각하더라도

 

其神不傷人(기신불상인)

도로 인해 그 술수가 드러나게 되어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非其神不傷人(비기신불상인)

거짓 지도자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聖人亦不傷人(성인역불상인)

올바른 지도자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夫兩不相傷(부량불상상)

거짓 지도자와 올바른 지도자 모두 사람들을 해치지 않으니

 

故德交歸焉(고덕교귀언)

덕이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61.

大國者下流(대국자하류)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天下之交(천하지교)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天下之牝(천하지빈)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牝常以靜勝牡(빈상이정승모)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以靜爲下(이정위하)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故大國以下小國(고대국이하소국)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小國(즉취소국)

작은 나라를 얻고

 

小國以下大國(소국이하대국)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則取大國(즉취대국)

큰 나라를 얻는다.

 

故或下以取(고혹하이취)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或下而取(혹하이취)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大國不過欲兼畜人(대국불과욕겸축인)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고

 

小國不過欲入事人(소국불과욕입사인)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夫兩者各得其所欲(부량자각득기소욕)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大者宜爲下(대자의위하)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59.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있어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이다.

기꺼이 도에 순종하는 것

덕을 두텁게 쌓는 것이다.

덕을 두텁게 쌓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다.

그 힘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가히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그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깊은 뿌리와 견고한 근본이니

길게 살고 오랫동안 세상을 보는 길이 된다.

 

 

60.

큰 나라를 다스릴 때는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하여야 한다.

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거짓 지도자가 편협한 술수를 쓰지 못한다.

거짓 지도자가 편협한 술수를 생각하더라도

도로 인해 그 술수가 드러나게 되어 사람들을 해칠 수가 없는 것이다.

거짓 지도자가 사람들을 해칠 수 없듯이

올바른 지도자 역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

거짓 지도자와 올바른 지도자 모두 사람들을 해치지 않으니

덕이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61.

큰 나라는 강의 하류와 같아

세상이 만나는 곳이자

세상의 암컷과도 같다.

암컷은 언제나 그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스스로를 낮춘다.

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높임으로써

작은 나라를 얻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높임으로써

큰 나라를 얻는다.

그러므로 때로는 얻기 위해 높이고,

때로는 높임으로써 얻게 된다.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정복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각각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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