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같은 단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팀의 내부의 화합과 결속입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상대팀과의 대결에서의 승리입니다. 팀이 승승장구하더라도 내부 결속이 되지 못하면 지속되지 못하고, 내부 결속은 잘되더라도 늘 상대팀에게 지게 되면 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축구는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운동입니다.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축구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마음입니다.
1. 상대팀 선수에 대한 배려
상대팀을 이기기 위한 운동인만큼 상대팀에 예의를 지키고, 배려하고, 서로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자신 역시 다치지 않아야 하며, 남들로 부터 해코지 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게임일 뿐이니, 거기에 너무 과몰입하여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상대의 안면 등을 향하여 강하게 공을 차는 행위는 매우 조심하여야 합니다.
2. 내부 결속을 위한 동료에 대한 배려
a. 경기전 준비
평소에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우리 몸은 너무나 취약합니다. 부정적 생각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일과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는 일상을 풀고 강건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 다들 운동장에 모이는 것임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b. 경기중 동료에 대한 이해
경기에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또 승리에 기여함으로써 성취감과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서로의 관점이 다르고, 대응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내 입장과 더불어 동료가 왜 그렇게 요구하는지 서로 생각하여야 합니다. 내 입장만 주장하여서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동료가 나와 다른 입장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동료를 매도하거나 비난하여서는 안됩니다. 이 분은 나와는 이러한 점에서 생각이 다르구나라고 이해하여야 합니다. 서로의 경기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일시적인 대화만으로는 어려우며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개개인마다 몸의 신체조건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며 그로 인해 플레이 스타일의 개성과 장점이 있습니다. 스스로 그 개성과 장점을 찾아내고 더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동료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장점과 잘하는 부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배우려고 하는게 필요합니다.
c. 경기후 마무리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하고, 자신의 플레이에서 아쉬웠던 점을 반성합니다. 다음에는 이번의 실수를 만회하는 더 멋진 플레이를 해야지 하며, 마음에 다짐합니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서로의 도움이 없으면 힘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의 즐겁고 멋진 플레이는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음을 마음에 되새깁니다. 항상 서로에게 감사하고, 다친 곳은 없는지 서로 안부를 물어봅니다.
이상입니다. 조기축구활동을 하면서 축구기술보다도 오히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서술해 보았습니다.
=> 17번 정우영이 손흥민의 공격방향(1번)을 열어주기 위해 반대 방향(2번)으로 움직였어야 함. 상대선수들을 유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볼배급을 받는 것도 가능함.
=> 손흥민이 공을 끝까지 주시하지 못하고 뒷목에 공 맞음.
지난 마르세유음벰바 선수와의 충돌 사고 이후 아직 얼굴부위가 완쾌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 높음.
=> 당장 골을 뺏는 것보다 상대의 공격 전환을 늦추는게 중요함.황인범이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 속공을 지연시키지 않고 성급하게 발을 넣어서 공을 뺏으려 한 것이 아쉬웠음.
=> 이번 경기에서 유독 손흥민과 이강인 둘이서만 호흡을 맞추는 플레이들이 많이 보임. 이 때도 3곳의 가능한 패스길(이강인, 조규성, 이재성)이 보이지만 수비가 가장 밀집된 이강인 쪽에 노룩 패스함. 다만 이강인에게 보다 정확히 패스되었거나상대수비수 실수가 있었다면 득점기회 있었음.
=> 속공 상황에서 뒤따라서 쇄도하는 선수들이 한 명도 없음.
이 자리에 누군가 있었다면 이강인이 여기로 패스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 수비진영에서 압박당할 때 중앙으로 패스는 무조건 금물임. 뺏기더라도 외곽방향으로 전진 패스 해야 함.
=> 슛각이 보이지 않음. 슛보다는 공중볼 센터링을 했으면 어떨까 함.
그런데 조규성이 위치를 제대로 못잡고 있음.
=> 말레이시아 자국리그파이살할림 선수의 엄청난 플레이.
2번의 페이크를 통해 김민재와조현우를 속여냄.
마지막 슈팅조차 패스처럼 보이는 페이크성 슈팅.
=> 이 좁은 공간에 4명이 포진해 있음. 매우 불균형적임.
성급한 슛보다는 22번 설영우에게 패스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 오른쪽 윙 혹은 중원의 3명 중 한 선수가 이 자리에 이미 자리잡고 있으면서 상대공격수를 압박해주었다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
=> 1선 라인에 6명이나 줄을 서 있음.
2선 좌측 라인이 텅 비어 있음. 좌측 미들 혹은 좌측 윙어가서포트 해주어야 함.
=> 앞서 얘기했듯이 손흥민, 이강인 초대형 선수 두 명이 너무나 좁은 공간에 포진해 있음으로 인해 상대 수비 한 명으로 두 명을 커버링함.
이 경우에는 이강인은2선라인으로 물러나서 경기를 조율해야 함. 또한 손흥민이 왼쪽에 있으므로 이강인은 오른쪽 2선라인에 있는 것이 상대 압박에 유리함.
(그렇다면 좌측 좌측 공격형 미들로는 누가 좋을까요? 이번 경기를 보면 그런 선수가 잘 안보였습니다. 골 욕심 보다는 경기 흐름을 잡아내고 팀 내 공간조율을 해낼 선수가 필요합니다. 어떤 선수에게 그런 대단한 역할이 부여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양현규에게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 3명을 유인하고 2명의 우리 수비 사이로 들어간 경기 중 가장 돋보이는 말레이시아 공격 명장면. 하나의 패스로 5명 올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