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10.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마음챙김하여 일체를 품고
能無離乎(능무리호)
늘 일체를 놓치지 않고 살필 수 있겠는가?
專氣致柔(전기치유)
기를 펼쳐서 부드러움에 이르러
能嬰兒乎(능영아호)
젖먹이 아기처럼 될 수 있겠는가?
滌除玄覽(척제현람)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서
能無疵乎(능무자호)
잡념이 하나도 없게 할 수 있겠는가?
愛民治國(애민치국)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能無知乎(능무지호)
가식 없이 할 수 있겠는가?
天門開闔(천문개합)
세상의 일을 보고 들을 때
能爲雌乎(능위자호)
있는 그대로 고요히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明白四達(명백사달)
세상의 이치에 통달하고도
能無爲乎(능무위호)
욕심없이 고요할 수 있겠는가?
生之畜之(생지축지)
만물을 낳고 기르지만
生而不有(생이불유)
낳았다고 해서 소유하지 않고
爲而不恃(위이불시)
행하되 기대하지 않으며
長而不宰(장이불재)
길러내지만 지배하지 않으니
是謂玄德(시위현덕)
이를 일러 깊은 덕이라 한다.
11.
三十輻共一轂(삼십폭공일곡)
서른 개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을 이루는데
當其無(당기무)
그 비어있음 때문에
有車之用(유차지용)
수레의 쓸모가 있게 된다.
埏埴以爲器(연식이위기)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當其無(당기무)
그 비어 있음으로 인해
有器之用(유기지용)
그릇의 쓸모가 있게 된다.
鑿戶牖以爲室(착호유이위실)
문과 창문을 뚫어 방이 만들어지는데
當其無(당기무)
빈 공간이 있기에
有室之用(유실지용)
방의 쓸모가 있게 된다.
故有之以爲利(고유지이위리)
그러므로 있음의 이로움은
無之以爲用(무지이위용)
비어있음의 쓸모에서 나온다.
12.
五色令人目盲(오색령인목맹)
다섯 가지 색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五音令人耳聾(오음령인이롱)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며
五味令人口爽(오미령인구상)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맛을 상하게 한다.
馳騁畋獵令人心發狂(치빙전렵령인심발광)
말을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難得之貨令人行妨(난득지화령인행방)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동을 방해한다.
是以聖人爲腹(시이성인위복)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채우고
不爲目(불위목)
눈의 욕망을 따르지 않는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차)
그래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10.
마음챙김하여 일체를 품고
늘 일체를 놓치지 않고 살필 수 있겠는가?
기를 펼쳐서 부드러움에 이르러
젖먹이 아기처럼 될 수 있겠는가?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서
잡념이 하나도 없게 할 수 있겠는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가식 없이 할 수 있겠는가?
세상의 일을 보고 들을 때
있는 그대로 고요히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세상의 이치에 통달하고도
욕심없이 고요할 수 있겠는가?
만물을 낳고 기르지만
낳았다고 해서 소유하지 않고
행하되 기대하지 않으며
길러내지만 지배하지 않으니
이를 일러 깊은 덕이라 한다.
11.
서른 개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을 이루는데
그 비어있음 때문에
수레의 쓸모가 있게 된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 비어 있음으로 인해
그릇의 쓸모가 있게 된다.
문과 창문을 뚫어 방이 만들어지는데
빈 공간이 있기에
방의 쓸모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있음의 이로움은
비어있음의 쓸모에서 나온다.
12.
다섯 가지 색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다섯 가지 소리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하며
다섯 가지 맛은 사람의 입맛을 상하게 한다.
말을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동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채우고
눈의 욕망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710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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