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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정체성이 있다고 믿는 순간 삶의 윤회는 시작된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 현재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다른 사람일까요? 우리가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동일성을 가진 나가 있어야 성립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신분상으로는 주민등록증이라거나 지문, 유전자, 집주소, 폰번호, 가족관계 등 나를 특정지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삶을 살아갈 때 나라고,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겉으로 드러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늘상 변하는 사회적 관계, 이 몸과 그리고 마음 가운데서 변치않는 나만의 그 무엇을 우리는 정체성이라고 하는거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 정체성을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 특정할 수 있는 사람 있나요? 남들에게 보이는 나가 아닌, 내가 나에게 '나는 누구인가?'라고 물을 때 특정할 수 있는 나를 찾을 수 있..

사성제로 바라본 성욕

사성제법은 4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으로모든 법은 사성제로 귀결된다고 석가가 설했을 정도로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내용입니다.간략히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삶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괴로움들로 가득차 있다.(고성제) 조건의 살핌을 통해 욕망은 괴로움의 원인이 됨을 안다.(고집성제)  조건의 살핌을 통해 욕망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이 해결됨을 안다.(고멸성제) 이러한 지혜를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실천하면 실제 평온함에 도달하게 된다.(고멸도성제) 네 가지에 모두 성스러운 진리를 붙이는 이유는 실제 현실에서 알아차리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법을 받아들임으로써 평온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성제법에는 생, 노, 병, 사,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가 있고이러한 괴로움들은 결국 오취온고로 귀결된다..

사적 응징에 대한 생각

세상의 성인들은 남들을 비난하기 전에 용서하고 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설하셨습니다. -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을 내밀라(예수) - 앙굴리말라여, 남을 뒤쫓지 말고 자기자신 부터 내려놓아라(붓다) -  "복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덤을 두개 파라."   "Dig two graves before embarking upon a journey of revenge."(영국작가 조지 허버트의 '야고보국왕에게 바치는 명상록 중)  그러나 세상의 규범은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  이에는 이, 눈에는 눈(함무라비 법전) -  복수는 아무것도 낳지 않지만 반드시 복수하는 인간이라는 평판은 장래의 피해로부터 나를 지켜준다(출처 : 아래)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

한국 말레이시아 축구경기에 대한 생각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7QoJJ6nhyiA&t=911s 말레이시아전에서의 3대3 무승부로 인해 국내에서 대표팀에 대한 엄청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정몽규 회장이 피파 임원 당선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의 인맥을 등에 엎으려고위원회 임원진들(김판근, 홍명보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독단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실무근의 내용이지만 실제 그렇다 하더라도정몽규 회장이 자신은 피파 임원으로 당선되고한국 축구는 폭망하는 비참한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축구에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축구철학을 쏟아부어서한국에서 기존에 없었던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재까지 플레이 스타일로 봤을 때 클린스만 감독은 약..

스포츠 2024.01.27

도덕경 25장~27장 해석

-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25.  有物混成(유물혼성)질서조차 없는 존재가 있으니 先天地生(선천지생)천지보다 먼저 존재한다. 寂兮寥兮(적혜요혜)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지만 獨立不改(독립불개)홀로 존재하여 변화하지 않고 周行而不殆(주행이불태)두루 다니지만 드러나지 않는다.  可以爲天下母(가이위천하모)가히 천하의 어머니라 할 수 있지만,  吾不知其名(오불지기명)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字之曰道(자지왈도)굳이 글로 표현한다면 도라고 하고 强爲之名曰大(강위지명왈대)억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大曰逝(대왈서)크기 때문에 확산되고 逝曰遠(서왈원)확산되니 멀어지고  遠曰反(원왈반)멀어지면 되돌아온다.  故道大(고도대)그러므로 도가 크다고 말하니, 天大(..

도덕경 2024.01.25

믿음, 소망, 사랑

[히11: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약2:26]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렘29:11]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잠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고전13:2] 내가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고전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암에 대한 생각

최근 친하게 지내는 동네 형님의 선배님께서 림프암이 폐암으로 전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허리를 크게 다치고 많이 힘든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병원에서도 특별히 아플만한 이유가 없다하여 스스로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대치 않았던 군생활에서 1년 정도 지나자 몸의 온갖 통증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 전까지의 1년동안은 1주일에 한번씩은 밤마다 손가락과 손목 뼈마디가 끊어질듯한 통증과 엄청나게 불쾌한 발냄새와 발가락 사이로 새어나오는 누런 진물, 피가나도록 긁어도 없어지지 않는 발 간지러움 그리고 고참한테 뒷통수를 맞고 얼차려를 받아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

건강 2024.01.24

도덕경 22장~24장 해석

- 박지온 역-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22.  曲則全(곡즉전)굽어져야 온전하고  枉則直(왕즉직)구부리니 펴진다. 窪則盈(와즉영)비우면 차게 되고 幣則新(폐즉신)낡으면 새로워진다.  少則得(소즉득)줄이면 얻게 되고  多則惑(다즉혹)많으면 혼란스러워진다.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시이성인포일위천하식)그러므로 성인은 비움으로서 세상의 귀감이 된다. 不自見故明(불자견고명)스스로 드러내지 않기에 밝고  不自是故彰(불자시고창)스스로 옳다 하지 않기에 드러나며 不自伐故有功(불자벌고유공)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그 공을 인정받게 되고  不自矜故長(불자긍고장)스스로 뽐내지 않기에 오래간다.  夫唯不爭(부유불쟁)어떤 경우에도 다투지 않기에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천하의 누구도 그와 다툴 수가 ..

도덕경 2024.01.24

도덕경 19장~21장 해석

-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19. 絶聖棄智(절성기지) 고상함과 꾀를 버려라. 民利百倍(민리백배) 백성들의 이로움이 백배가 된다. 絶仁棄義(절인기의) 인의를 버려라. 民復孝慈(민복효자) 백성들이 효와 자애를 회복하게 된다. 絶巧棄利(절교기리) 기교와 이익을 버려라. 盜賊無有(도적무유) 도둑이 없어지게 된다. 此三者以爲文不足(차삼자이위문부족) 이 세 가지는 인위적인 글로써는 표현하기 어려우니 故令有所屬(고령유소속) 그러므로 본래 자리로 돌아가려면 見素抱樸(현소포박) 있는그대로 받아들여서 진실을 드러나게 하며 少私寡欲(소사과욕) 욕심을 줄여서 사사로움을 없게 하여야 한다. 20. 絶學無憂(절학무우) 기교 배우기를 중단하면 근심이 없어진다. 唯之與阿(유지여아) ‘예’하는 것과 ..

도덕경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