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AqzD1-Jv4_k
여왕벌 게임의 최근 영상입니다. 이 영상이 주는 교훈은
'잘해야 살아남는게 아니고, 살아남아야 잘하는 것이다.' 요렇게 요약하고 싶네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과정과 가치의 중요성이지만,
실제 사회에서 경험하는 것들은 결과와 경쟁에서의 생존입니다.
내가 아무리 적절한 과정과 깊은 가치를 추구하더라도
그 결과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나의 노력은 사회적 의미를 가지기 어려운 반면
과정에서 문제가 있더라도 결국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나는 경쟁에서 얻을 수 있는 우위와 과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며, 현실이 그러합니다.
기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풍자하여 세계적 호평을 받았지요.
소설가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Who controls the past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controls the past."
- 소설 1984, 3장 중
나폴레옹 역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역사란 결국 합의된 우화에 불과하다.
"What is history but a fable agreed upon?"
역사가 E.H. 카(E. H. Carr) 역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다
"History i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
- 역사란 무엇인가 중
결국 역사의 해석은 권력과 헤게모니를 쥔 이들의 당위성과 우월성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시의 권력자들로 부터 핍박받고, 주류로 부터 소외당하는 삶을 살아나가게 될 것입니다.
반면 헤게모니를 쥐는데 실패하고 약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사회체계에 반발하고 절망해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과정과 노력이 선량하고, 주변에 귀감이 되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마음챙김하는 수행자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바른 수행을 배우지 못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외부에 비춰지는 나 자신의 모든 세상을 구성합니다.
반면 바른 수행을 배운 이에게는 나에게 비춰지는 나 자신이라는 세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평온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찾습니다.
아래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한 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TpxxnNf4F8
후반부에 보시면 비급이 적혀있는 용문서를 본 타이렁과 포의 해석이 전혀 다릅니다.
내 바깥에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본 타이렁은
아무 내용없이 텅빈 용문서를 보고 실망하는 반면
용문서가 나 자신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에서
포는 나 자신의 독창적 가치를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무한한 힘의 비밀은 없었어!
자기 자신 뿐
---
그래 난 뚱보 팬더야,
그런데 난 짱뚱보 팬더야!'
이라고 타이렁에게 일침을 주지요!
이 내용은 부처님께서 아난다 존자에게 남긴 '자등명, 법등명' 말씀과 일맥 상통합니다.
'자신에 의지하고(自燈明), 자신이 찾은 진리에 의지하라(法燈明).'
- 대반열반경 중 -
(이미지 출처 : 혁신적 사고의 비밀, 박지온 중)
[이 때 나 자신이 찾은 진리는 당연히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성제법(5온,12처,18계,12연기,4성제)에 일치시켜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서 찾은 진리를 부처님의 깨달음인 사성제법에 맞추어 검증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깨달음이 잘못되었을수도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오해가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그 둘을 서로 비교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깨달음이 현실에서 검증되면서 점차 불순물이 걸러지고 정연해지게 됩니다.
미묘하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수행한다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사족이 길어졌네요.
실제로 이부분 때문에 아직까지도 초기불교를 수행하는 분들과 대승불교를 수행하는 분들 사이에는
배움의 내용에 큰 괴리가 존재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현실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실 사회는 소위 승자독식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경쟁에서 실패하거나 도태된다고 절망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에게 진정으로 가치있는 세상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세상을 향해 어떻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바깥에 나 자신은 모르는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을거라는 상정을 깨트리고
나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때 내 삶의 결실은 보다 의미있게 드러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710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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