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4장~6장 해석

-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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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道沖而用之或不盈(도충이용지혹불영)

도는 늘 상반된 움직임이 생겨나 부딪히면서 그 쓰임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넘치지는 않는다.

 

淵兮似萬物之宗(연혜사만물지종)

심연처럼 깊어 만물의 으뜸인 것처럼 보이지만 도의 작용이 그러할 뿐,

그러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挫其銳(좌기예)

날카로운 것은 무디게 하고

 

解其紛(해기분)

얽힌 것은 풀어 주고

 

和其光(화기광)

밝음과는 화합하여

 

同其塵(동기진)

먼지조차 드러낸다.

 

湛兮似或存(담혜사혹존)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지만 바닥이 존재하는 듯하다.

 

吾不知誰之子(오불지수지자)

나는 그 근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象帝之先(상제지선)

다만 태초의 존재조차 생겨나게 하는 작용임은 분명하다.

 

 

 

5.

天地不仁(천지불인)

본래 세상에는 선함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다.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만물에 대해 특별히 소중히 하거나 존중하는 대상이 없다.

 

聖人不仁(성인불인)

지혜로운 이도 선하지 않다.

 

以百姓爲芻狗(이백성위추구)

사람들을 가려서 더 소중히 하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

 

天地之間(천지지간)

세상은

 

其猶槖籥乎(기유탁약호)

마치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와 같아서

 

虛而不屈(허이불굴)

비어 있으나 멈춤이 없고

 

動而愈出(동이유출)

움직일수록 더욱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시킨다.

 

多言數窮(다언삭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말만 많으면 변명해야할 것도 많아지니,

 

不如守中(불여수중)

상황을 잘 파악하고 말을 조심하는 것만 못하다.

 

 

 

6.

谷神不死(곡신불사)

생명을 잉태하는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

 

是謂玄牝(시위현빈)

그것을 칭하여 어머니라 한다.

 

玄牝之門(현빈지문)

생명을 잉태하는 도는

 

是謂天地根(시위천지근)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이다.

 

綿綿若存(면면약존)

솜의 실들은 끊어져 있지만 얽히고 설켜서 부드러운 뭉치가 존재하는 것처럼

 

用之不勤(용지불근)

아무리 써도 닳거나 해어지지 않는다.

 

4.

도는 늘 상반된 움직임이 생겨나 부딪히면서 그 쓰임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넘치지는 않는다.

심연처럼 깊어 만물의 으뜸인 것처럼 보이지만 도의 작용이 그러할 뿐,

그러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날카로운 것은 무디게 하고

얽힌 것은 풀어 주고

밝음과는 화합하여

먼지조차 드러낸다.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지만 바닥이 존재하는 듯하다.

나는 그 근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다만 태초의 존재조차 생겨나게 하는 작용임은 분명하다.

 

 

5.

본래 세상에는 선함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다.

만물에 대해 특별히 소중히 하거나 존중하는 대상이 없다.

지혜로운 이도 선하지 않다.

사람들을 가려서 더 소중히 하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

세상은

마치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와 같아서

비어 있으나 멈춤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욱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시킨다.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말만 많으면 변명해야할 것도 많아지니,

상황을 잘 파악하고 말을 조심하는 것만 못하다.

 

 

 

6.

생명을 잉태하는 힘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을 칭하여 어머니라 한다.

생명을 잉태하는 도는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이다.

솜의 실들은 끊어져 있지만 얽히고 설켜서 부드러운 뭉치가 존재하는 것처럼

아무리 써도 닳거나 해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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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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