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25장~27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 25. 15:12

- 박지온 역
- 성균관대 경제학부 졸,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25.

 

有物混成(유물혼성)

질서조차 없는 존재가 있으니

 

先天地生(선천지생)

천지보다 먼저 존재한다.

 

寂兮寥兮(적혜요혜)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지만

 

獨立不改(독립불개)

홀로 존재하여 변화하지 않고

 

周行而不殆(주행이불태)

두루 다니지만 드러나지 않는다.

 

可以爲天下母(가이위천하모)

가히 천하의 어머니라 할 수 있지만,

 

吾不知其名(오불지기명)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字之曰道(자지왈도)

굳이 글로 표현한다면 도라고 하고

 

强爲之名曰大(강위지명왈대)

억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大曰逝(대왈서)

크기 때문에 확산되고

 

逝曰遠(서왈원)

확산되니 멀어지고

 

遠曰反(원왈반)

멀어지면 되돌아온다.

 

故道大(고도대)

그러므로 도가 크다고 말하니,

 

天大(천대)

하늘이 크고

 

地大(지대)

땅도 크며

 

王亦大(왕역대)

왕도 커야 한다.

 

域中有四大(역중유사대)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而王居其一焉(이왕거기일언)

왕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人法地(인법지)

사람은 땅을 따르고

 

地法天(지법천)

땅은 하늘을 따르며

 

天法道(천법도)

하늘은 도를 따르지만

 

道法自然(도법자연)

도는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26.

 

重爲輕根(중위경근)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이고

 

靜爲躁君(정위조군)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이다.

 

是以聖人終日行(시이성인종일행)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하루 종일 다닐지라도

 

不離輜重(불리치중)

수레가 무겁다고 짐에서 수레를 버리지 않는다.

 

雖有榮觀(수유영관)

화려한 경관이 있을지라도

 

燕處超然(연처초연)

초연함을 잃지 않는다.

 

柰何萬乘之主(내하만승지주)

하나도 아닌 일만수레의 주인이

 

而以身輕天下(이이신경천하)

어찌 세상에서 가볍게 처신할 수 있겠는가?

 

輕則失本(경즉실본)

가벼우면 근본을 잃게 되고

 

躁則失君(조즉실군)

조급하면 주인됨을 잃는다.

 

 

 

27.

 

善行無轍迹(선행무철적)

선한 행위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善言無瑕謫(선언무하적)

좋은 말은 시비를 가리지 없으며

 

善數不用籌策(선수불용주책)

깊은 이해타산은 계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善閉無關楗而不可開(선폐무관건이불가개)

잘 닫힌 문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 수 없고

 

善結無繩約而不可解(선결무승약이불가해)

잘 된 매듭은 새끼줄을 쓰지 않아도 풀 수가 없다.

 

是以聖人常善求人(시이성인상선구인)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언제나 사람을 잘 얻으며

 

故無棄人(고무기인)

사람을 버리는 법이 없다.

 

常善救物(상선구물)

항상 물건을 아끼고

 

故無棄物(고무기물)

버리는 물건이 없다..

 

是謂襲明(시위습명)

이를 일러 숨겨놓은 지혜라 한다.

 

故善人者(고선인자)

그러므로 선한 사람은

 

不善人之師(불선인지사)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르치며

 

不善人者(불선인자)

선하지 못한 사람은

 

善人之資(선인지자)

선한 사람을 따르게 된다

 

不貴其師(불귀기사)

자신을 가르치는 이를 귀하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나

 

不愛其資(불애기자)

자신을 따르는 이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雖智大迷(수지대미)

비록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 하더라도 크게 어리석은 것이다.

 

是謂要妙(시위요묘)

이것이 바로 도의 요체이면서 조화로움이다.

 

25.

 

질서조차 없는 존재가 있으니

천지보다 먼저 존재한다.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지만

홀로 존재하여 변화하지 않고

두루 다니지만 드러나지 않는다.

가히 천하의 어머니라 할 수 있지만,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

굳이 글로 표현한다면 도라고 하고

억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크기 때문에 확산되고

확산되니 멀어지고

멀어지면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도가 크다고 말하니,

하늘이 크고

땅도 크며

왕도 커야 한다.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

왕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을 따르며

하늘은 도를 따르지만

도는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26.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이고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하루 종일 다닐지라도

수레가 무겁다고 짐에서 수레를 버리지 않는다.

화려한 경관이 있을지라도

초연함을 잃지 않는다.

하나도 아닌 일만수레의 주인이

어찌 세상에서 가볍게 처신할 수 있겠는가?

가벼우면 근본을 잃게 되고

조급하면 주인됨을 잃는다.

 

 

 

27.

 

선한 행위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좋은 말은 시비를 가리지 없으며

깊은 이해타산은 계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잘 닫힌 문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 수 없고

잘 된 매듭은 새끼줄을 쓰지 않아도 풀 수가 없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언제나 사람을 잘 얻으며

사람을 버리는 법이 없다.

항상 물건을 아끼고

버리는 물건이 없다..

이를 일러 숨겨놓은 지혜라 한다.

그러므로 선한 사람은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르치며

선하지 못한 사람은

선한 사람을 따르게 된다

자신을 가르치는 이를 귀하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따르는 이를 아끼지 않는 사람은

비록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 하더라도 크게 어리석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도의 요체이면서 조화로움이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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