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知其雄(지기웅)
강함을 알지만
守其雌(수기자)
부드러움을 지키면
為天下谿(위천하계)
천하의 계곡이 된다.
為天下谿(위천하계)
천하의 계곡이 되면
常德不離(상덕불리)
영원한 덕이 떠나지 않고
復歸於嬰兒(복귀어영아)
다시 아기의 상태로 돌아간다.
知其白(지기백)
밝음을 알지만
守其黑(수기흑)
어둠을 지키면
為天下式(위천하식)
천하의 본보기가 된다.
為天下式(위천하식)
천하의 본보기가 되면
常德不忒(상덕불특)
영원한 덕이 그르치지 않고
復歸於無極(복귀어무극)
다시 무극의 상태로 돌아간다.
知其榮(지기영)
영광을 알지만
守其辱(수기욕)
치욕을 지키면
為天下谷(위천하곡)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為天下谷(위천하곡)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常德乃足(상덕내족)
영원한 덕이 충분하여
復歸於樸(복귀어박)
다시 소박함으로 돌아간다.
樸散則為器(박산즉위기)
소박함이 흩어지면 그릇이 되고
聖人用之(성인용지)
성인은 그것을 사용하여
則為官長(즉위관장)
관장이 된다.
故大制不割(고대제불할)
그러므로 큰 제도는 나누지 않는다.
29.
將欲取天下而爲之(장욕취천하이위지)
천하를 얻고자 하여 그것을 실행하려 하면
吾見其不得已(오견기부득이)
나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본다.
天下神器(천하신기)
천하는 신비한 그릇이니
不可爲也(불가위야)
함부로 할 수 없다.
爲者敗之(위자패지)
억지로 하려 하면 실패하고
執者失之(집자실지)
붙들려 하면 잃게 된다.
故物或行或隨(고물혹행혹수)
그러므로 만물은 혹은 앞서가고 혹은 뒤따르며
或歔或吹(혹허혹취)
혹은 숨을 내쉬고 혹은 들이쉬며
或强或羸(혹강혹리)
혹은 강하고 혹은 약하며
或載或隳(혹재혹휴)
혹은 나아가고 혹은 물러난다.
是以聖人(시이성인)
그러므로 성인은
去甚去奢去泰(거심거사거태)
지나침을 버리고 사치를 버리며 교만을 버린다.
30.
以道佐人主者(이도좌인주자)
도를 가지고 군주를 돕는 자는
不以兵强天下(불이병강천하)
군사력으로 천하를 강제로 제압하지 않는다.
其事好還(기사호환)
그런 행위는 반드시 후환이 되어 되돌아온다.
師之所處(사지소처)
군대가 주둔한 곳에는
荊棘生焉(형극생언)
가시나무와 잡초가 자라고
大軍之後(대군지후)
대군이 지나간 뒤에는
必有凶年(필유흉년)
반드시 흉년이 든다.
善有果而已(선유과이이)
선한 사람은 성과를 얻으면 그만두며
不敢以取强(불감이취강)
감히 무력으로 빼앗지 않는다.
果而勿矜(과이물긍)
성과를 얻어도 자랑하지 않고
果而勿伐(과이물벌)
성과를 얻어도 뽐내지 않으며
果而勿驕(과이물교)
성과를 얻어도 교만하지 않는다.
果而不得已(과이불득이)
성과를 얻었어도 어쩔 수 없이 행한 것이며
果而勿强(과이물강)
성과를 얻어도 강압적으로 굴지 않는다.
物壯則老(물장즉로)
사물이 강성해지면 곧 쇠퇴하니
是謂不道(시위불도)
이를 일러 도에 어긋난다고 한다.
不道早已(불도조이)
도에 어긋나면 일찍이 끝나버린다.
28.
강함을 알지만
부드러움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된다.
천하의 계곡이 되면
영원한 덕이 떠나지 않고
다시 아기의 상태로 돌아간다.
밝음을 알지만
어둠을 지키면
천하의 본보기가 된다.
천하의 본보기가 되면
영원한 덕이 그르치지 않고
다시 무극의 상태로 돌아간다.
영광을 알지만
치욕을 지키면
천하의 골짜기가 된다.
천하의 골짜기가 되면
영원한 덕이 충분하여
다시 소박함으로 돌아간다.
소박함이 흩어지면 그릇이 되고
성인은 그것을 사용하여
관장이 된다.
그러므로 큰 제도는 나누지 않는다.
29.
천하를 얻고자 하여 그것을 실행하려 하면
나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본다.
천하는 신비한 그릇이니
함부로 할 수 없다.
억지로 하려 하면 실패하고
붙들려 하면 잃게 된다.
그러므로 만물은 혹은 앞서가고 혹은 뒤따르며
혹은 숨을 내쉬고 혹은 들이쉬며
혹은 강하고 혹은 약하며
혹은 나아가고 혹은 물러난다.
그러므로 성인은
지나침을 버리고 사치를 버리며 교만을 버린다.
30.
도를 가지고 군주를 돕는 자는
군사력으로 천하를 강제로 제압하지 않는다.
그런 행위는 반드시 후환이 되어 되돌아온다.
군대가 주둔한 곳에는
가시나무와 잡초가 자라고
대군이 지나간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선한 사람은 성과를 얻으면 그만두며
감히 무력으로 빼앗지 않는다.
성과를 얻어도 자랑하지 않고
성과를 얻어도 뽐내지 않으며
성과를 얻어도 교만하지 않는다.
성과를 얻었어도 어쩔 수 없이 행한 것이며
성과를 얻어도 강압적으로 굴지 않는다.
사물이 강성해지면 곧 쇠퇴하니
이를 일러 도에 어긋난다고 한다.
도에 어긋나면 일찍이 끝나버린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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