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41장~43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0. 18. 00:58

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41.

上士聞道(상사문도)

뛰어난 사람은 이치를 들으면

 

勤而行之(근이행지)

일단 실행해보지만

 

中士聞道(중사문도)

보통 사람은 이치를 들으면

 

若存若亡(약존약망)

고민만 하며

 

下士聞道(하사문도)

못난 사람은 도에 대해 들으면

 

大笑之(대소지)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며 비웃는다.

 

不笑不足以爲道(불소불족이위도)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면 참된 이치라고 할 수가 없다.

 

故建言有之(고건언유지)

그러므로 예로 부터 이르기를

 

明道若昧(명도약매)

명쾌한 이치는 막연해 보이고

 

進道若退(진도약퇴)

진취적인 사유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고

 

夷道若纇(이도약뢰)

쉬운 것은 어려워 보이고

 

上德若谷(상덕약곡)

높은 베풂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고

 

大白若辱(대백약욕)

깨끗한 것은 욕되어 보이고

 

廣德若不足(광덕약불족)

넓은 베풂은 부족한 듯 보이고

 

建德若偸(건덕약투)

건전한 베풂은 하잘 것 없어 보이고

 

質眞若渝(질진약투)

참된 것은 거짓처럼 보이고

 

大方無隅(대방무우)

큰 사각형은 안에서 그 바깥 모서리를 볼 수 없고

 

大器晩成(대기만성)

큰 그릇은 늦게 채워지고

 

大音希聲(대음희성)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大象無形(대상무형)

큰 모양은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道隱無名(도은무명)

도는 숨어 있어서 이름도 없지만

 

夫唯道(부유도)

오직 도만이

 

善貸且成(선대차성)

먼저 베풀어서 이루어낸다.

 

42.

道生一(도생일)

도로부터 하나가 생기고

 

一生二(일생이)

하나로 부터 둘이 생기며

 

二生三(이생삼)

둘로 부터 셋이 생기고

 

三生萬物(삼생만물)

셋으로 부터 만물이 생겨난다.

 

萬物負陰而抱陽(만물부음이포양)

만물은 음을 등에 업고 양을 가슴에 안으며

 

沖氣以爲和(충기이위화)

조화로운 기운을 통해 화합된다.

 

人之所惡(인지소악)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唯孤寡不穀(유고과불곡)

외로운 사람, 짝 잃은 사람, 착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而王公以爲稱(이왕공이위칭)

지도자는 이로써 자기를 일컫는다.

 

故物或損之而益(고물혹손지이익)

그러므로 사물의 이치는 때로는 손해를 봄으로써 이익을 얻기도 하고

 

或益之而損(혹익지이손)

이익을 얻음으로써 손해를 보기도 한다.

 

人之所敎(인지소교)

남들이 가르치듯이

 

我亦敎之(아역교지)

나도 역시 이와 같이 가르친다.

 

强梁者不得其死(강량자불득기사)

횡포한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吾將以爲敎父(오장이위교부)

나는 이것을 내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는다.

 

 

43.

天下之至柔(천하지지유)

세상에서 지극히 부드러운 것은

 

馳騁天下之至堅(치빙천하지지견)

지극히 견고한 것에 스며들 수 있다.

 

無有入無間(무유입무간)

형체가 없으므로 미세한 곳으로도 들어갈 수가 있다.

 

吾是以知無爲之有益(오시이지무위지유익)

그러므로 나는 드러내지 않는 행동의 유익함을 안다.

 

不言之敎(불언지교)

말없는 가르침과

 

無爲之益(무위지익)

드러내지 않는 행동의 유익함을

 

天下希及之(천하희급지)

세상에서 아는 이는 드물다.

 

 

41.

뛰어난 사람은 이치를 들으면

일단 실행해보지만

보통 사람은 이치를 들으면

고민만 하며

못난 사람은 도에 대해 들으면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며 비웃는다.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면 참된 이치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예로 부터 이르기를

명쾌한 이치는 막연해 보이고

진취적인 사유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고

쉬운 것은 어려워 보이고

높은 베풂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고

깨끗한 것은 욕되어 보이고

넓은 베풂은 부족한 듯 보이고

건전한 베풂은 하잘 것 없어 보이고

참된 것은 거짓처럼 보이고

큰 사각형은 안에서 그 바깥 모서리를 볼 수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채워지고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큰 모양은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도는 숨어 있어서 이름도 없지만

오직 도만이

먼저 베풀어서 이루어낸다.

 

42.

도로부터 하나가 생기고

하나로 부터 둘이 생기며

둘로 부터 셋이 생기고

셋으로 부터 만물이 생겨난다.

만물은 음을 등에 업고 양을 가슴에 안으며

조화로운 기운을 통해 화합된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외로운 사람, 짝 잃은 사람, 착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지도자는 이로써 자기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사물의 이치는 때로는 손해를 봄으로써 이익을 얻기도 하고

이익을 얻음으로써 손해를 보기도 한다.

남들이 가르치듯이

나도 역시 이와 같이 가르친다.

횡포한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내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는다.

 

 

43.

세상에서 지극히 부드러운 것은

지극히 견고한 것에 스며들 수 있다.

형체가 없으므로 미세한 곳으로도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드러내지 않는 행동의 유익함을 안다.

말없는 가르침과

드러내지 않는 행동의 유익함을

세상에서 아는 이는 드물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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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서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에 대한 길이고 스스로 밝혀야 할 길입니다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그대로 보는 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반야심경은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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