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38장~40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0. 17. 16:40

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38.

上德不德(상덕부덕)

높은 베풂은 베풂인줄 알 수 없고

 

是以有德(시이유덕)

그러기에 베풂이 있게 된다.

 

下德不失德(하덕불실덕)

낮은 베풂은 베풂을 드러내려 하니

 

是以無德(시이무덕)

그러므로 베풂이 없게 된다.

 

上德無爲而無以爲(상덕무위이무이위)

높은 베풂은 강요하지 않지만 일이 이루어진다.

 

下德爲之而有以爲(하덕위지이유이위)

낮은 베풂은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上仁爲之而有以爲(상인위지이유이위)

어질더라도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上義爲之而有以爲(상의위지이유이위)

정의롭더라도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上禮爲之而莫之應(상례위지이막지응)

예로써 일을 하는데 따르지 않으면,

 

則攘臂而扔之(즉양비이잉지)

소매를 끌어당겨서라도 억지로 시킨다.

 

故失道而後德(고실도이후덕)

그러므로 도를 잃어버리면 베풂이 나타나고

 

失德而後仁(실덕이후인)

베풂을 잃어버리면 어짊이 나타나고

 

失仁而後義(실인이후의)

어짊을 잃어버리면 정의로움이 나타나고

 

失義而後禮(실의이후례)

정의로움을 잃어버리면 예가 나타난다.

 

夫禮者(부례자)

예라는 것은

 

忠信之薄(충신지박)

지도자에게 충성하고 신의를 지킨다는 겉치레이며

 

而亂之首(이란지수)

거짓의 시작이다.

 

前識者(전식자)

미리 앞을 내다본다는 것은

 

道之華(도지화)

도의 껍데기이며

 

而愚之始(이우지시)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是以大丈夫處其厚(시이대장부처기후)

그러므로 대장부는 진실한 곳에 머물고

 

不居其薄(불거기박)

거짓된 곳에 머물지 않는다.

 

處其實(처기실)

근원에 머무르고

 

不居其華(불거기화)

껍데기에 머물지 않는다.

 

故去彼取此(고거피취차)

그러므로 껍데기를 버리고 근원을 취한다.

 

 

39.

昔之得一者(석지득일자)

예로부터 도를 얻은 것들이 있다.

 

天得一以淸(천득일이청)

하늘은 도를 얻어 맑아지고

 

地得一以寧(지득일이녕)

땅은 도를 얻어 편안해지고

 

神得一以靈(신득일이령)

정신은 도를 얻어 영묘해지고

 

谷得一以盈(곡득일이영)

골짜기는 도를 얻어 가득 차게 되고

 

萬物得一以生(만물득일이생)

만물은 도를 얻어 성장하게 되고

 

侯王得一以爲天下貞(후왕득일이위천하정)

지도자는 도를 얻어 세상을 바르게 하였다.

 

其致之(기치지)

이 모두가 도로써 이루어진다.

 

天無以淸(천무이청)

하늘은 그것을 맑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裂(장공렬)

갈라지고

 

地無以寧(지무이녕)

땅은 그것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發(장공발)

흔들리고

 

神無以靈(신무이령)

정신은 그것을 영묘하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歇(장공헐)

느슨해지고

 

谷無以盈(곡무이영)

골짜기는 그것을 가득 차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竭(장공갈)

마를 것이고

 

萬物無以生(만물무이생)

만물은 그것을 자라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滅(장공멸)

멸망할 것이고

 

侯王無以貴高(후왕무이귀고)

지도자는 그들을 귀하고 높게 하는 것이 없으면

 

將恐蹶(장공궐)

자리를 잃을 것이다

 

故貴以賤爲本(고귀이천위본)

그러므로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하고

 

高以下爲基(고이하위기)

높은 것은 낮은 것을 터전으로 한다

 

是以後王自謂孤寡不穀(시이후왕자위고과불곡 )

이런 까닭으로 지도자는 스스로를 외로운 사람, 짝 잃은 사람, 착하지 못한 사람이라 부른다.

 

此非以賤爲本邪非乎(차비이천위본사비호)

이것이 바로 천한 것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故致數輿無輿(고치수여무여)

지극히 영예로움은 영예로움이 아니다

 

不欲琭琭如玉(불욕록록여옥)

옥처럼 빛나려 하지 말고

 

珞珞如石(락락여석)

돌처럼 평범하여라.

 

 

40.

反者道之動(반자도지동)

돌아가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고

 

弱者道之用(약자도지용)

약한 것은 도의 쓰임이다.

 

天下萬物生於有(천하만물생어유)

천하 만물은 있음에서 생겨나고

 

有生於無(유생어무)

있음은 비어있음에서 나온다.

 

 


38.

높은 베풂은 베풂인줄 알 수 없고

그러기에 베풂이 있게 된다.

낮은 베풂은 베풂을 드러내려 하니

그러므로 베풂이 없게 된다.

높은 베풂은 강요하지 않지만 일이 이루어진다.

낮은 베풂은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어질더라도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정의롭더라도 강요를 통해 일이 이루어진다.

예로써 일을 하는데 따르지 않으면,

소매를 끌어당겨서라도 억지로 시킨다.

그러므로 도를 잃어버리면 베풂이 나타나고

베풂을 잃어버리면 어짊이 나타나고

어짊을 잃어버리면 정의로움이 나타나고

정의로움을 잃어버리면 예가 나타난다.

예라는 것은

지도자에게 충성하고 신의를 지킨다는 겉치레이며

거짓의 시작이다.

미리 앞을 내다본다는 것은

도의 껍데기이며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대장부는 진실한 곳에 머물고

거짓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근원에 머무르고

껍데기에 머물지 않는다.

그러므로 껍데기를 버리고 근원을 취한다.

 

 

39.

예로부터 도를 얻은 것들이 있다.

하늘은 도를 얻어 맑아지고

땅은 도를 얻어 편안해지고

정신은 도를 얻어 영묘해지고

골짜기는 도를 얻어 가득 차게 되고

만물은 도를 얻어 성장하게 되고

지도자는 도를 얻어 세상을 바르게 하였다.

이 모두가 도로써 이루어진다.

하늘은 그것을 맑게 하는 것이 없으면

갈라지고

땅은 그것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없으면

흔들리고

정신은 그것을 영묘하게 하는 것이 없으면

느슨해지고

골짜기는 그것을 가득 차게 하는 것이 없으면

마를 것이고

만물은 그것을 자라게 하는 것이 없으면

멸망할 것이고

지도자는 그들을 귀하고 높게 하는 것이 없으면

자리를 잃을 것이다

그러므로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근본으로 하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터전으로 한다

이런 까닭으로 지도자는 스스로를 외로운 사람, 짝 잃은 사람, 착하지 못한 사람이라 부른다.

이것이 바로 천한 것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극히 영예로움은 영예로움이 아니다

옥처럼 빛나려 하지 말고

돌처럼 평범하여라.

 

 

40.

돌아가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고

약한 것은 도의 쓰임이다.

천하 만물은 있음에서 시작되고

있음은 비어있음에서 나온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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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설서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에 대한 길이고 스스로 밝혀야 할 길입니다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그대로 보는 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반야심경은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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