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과 마음챙김

외부의 조건에 기대지 않는 행복

지혜로운 명상 2023. 7. 30. 01:07

지금 여기 느낌의 관찰을 통해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에 대한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수행의 시작입니다.

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가면서

괴로운 느낌이 생긴다면 왜 괴로운 느낌이 생기고,

즐거운 느낌이 생긴다면 왜 즐거운 느낌이 생기는지를 알아나가야 합니다.

 

그러한 살핌이 깊어지게 되면

기존에 나를 괴롭고 혼란스럽게 하던 관념들이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게 되며

이를 내면의 살핌에 기인한 평온과 행복이라 합니다.

 

몸은 보리의 나무요(身是菩提樹)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나니(心如明鏡臺)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時時勤拂拭)
티끌과 먼지 묻지 않게 하라.(莫使有塵埃)


* 육조단경(六祖壇經), 성철스님 역, 신수스님 게송 

 

- <반야심경 해설서>, 박지온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菩提本無樹)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네.(明鏡亦無臺)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거니(佛性常淸淨)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으리요.(何處有塵埃)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心是菩提樹)
몸은 밝은 거울의 받침대라(身爲明鏡臺)
밝은 거울은 본래 깨끗하거니(明鏡本淸淨)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에 물들리오.(何處染塵埃)

* 육조단경(六祖壇經), 성철스님 역, 혜능스님 게송  

 

- <반야심경 해설서>, 박지온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06023

 

반야심경 해설서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에 대한 길이고, 스스로 밝혀야 할 길입니다. 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그대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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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스님과 혜능스님의 게송은 각각 돈오점수와 돈오돈수를 대표하는 게송입니다.

하지만 어느 것이 맞다고 말할수 없으며 수행 과정에서 둘 다 병행하여야 합니다.

전자는 내면에 쌓여있는 마음의 오염물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거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며

후자는 오염물이 쌓여있는 집 전체의 틀 즉 에고(자아취착)을 통찰하고 그러한 허망한 관념에 묶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지혜가 쌓이게 되면 늘 현실에 대해 있는그대로 알아차리면서 관념에 의해 현실을 왜곡시키지 않는마음의 평온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