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62장~64장 해석

지혜로운 명상 2024. 10. 27. 14:59

박지온 역

반야심경 해설서 저자


62.

道者萬物之奧(도자만물지오)

도는 만물의 뿌리

 

善人之寶(선인지보)

선한 사람의 보배요

 

不善人之所保(불선인지소보)

선하지 않은 사람의 피난처다

 

美言可以市(미언가이시)

아름다운 말은 드러나고

 

尊行可以加人(존행가이가인)

존경받을 행위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준다.

 

人之不善(인지불선)

하지만 사람이 선하지 않다 해도

 

何棄之有(하기지유)

도는 그를 버리지 않는다.

 

故立天子(고립천자)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置三公(치삼공)

삼공을 임명할 때

 

雖有拱壁以先駟馬(수유공벽이선사마)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不如坐進此道(불여좌진차도)

오히려 무릎을 꿇고 도를 바치는 것만 못하다.

 

古之所以貴此道者何(고지소이귀차도자하)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不曰以求得(불왈이구득)

도로써 구하면 얻고

 

有罪以免邪(유죄이면사)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故爲天下貴(고위천하귀)

그러므로 천하가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63.

爲無爲(위무위)

드러냄 없이 도모하고

 

事無事(사무사)

일 없이 실행하며

 

味無味(미무미)

입안이 깨끗해야 선명한 맛을 본다.

 

大小多少(대소다소)

큰 것은 작은 것으로 보고, 많은 것은 적은 것으로 본다.

 

報怨以德(보원이덕)

덕으로 원한을 갚는다.

 

圖難於其易(도난어기이)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爲大於其細(위대어기세)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天下難事(천하난사)

천하의 어려운 일은

 

必作於易(필작어이)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天下大事(천하대사)

천하의 큰일은

 

必作於細(필작어세)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是以聖人終不爲大(시이성인종불위대)

그러므로 성인은 끝내 크게 되려 하지 않는다.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작은 일들이 쌓여서 큰 일이 되는 것 뿐이다.

 

夫輕諾必寡信(부경낙필과신)

무릇 가볍게 수락하면 믿음을 줄 수 없고

 

多易必多難(다이필다난)

쉽게 생각하면 반드시 난관에 봉착한다.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오히려 쉬워 보이는 것에도 조심하며

 

故終無難矣(고종무난의)

이로 인해 끝내 어려움을 만나지 않는다.

 

 

64.

其安易持(기안이지)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其未兆易謀(기미조이모)

조짐이 나타나기 전이라야 대처하기 쉽다.

 

其脆易泮(기취이반)

무르면 흘러내리기 쉽고

 

其微易散(기미이산)

미미하면 집중하기 어려우며

 

爲之於未有(위지어미유)

일이 생기기 전에 조치하고

 

治之於未亂(치지어미란)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合抱之木(합포지목)

아름드리 나무는

 

生於毫末(생어호말)

떡잎에서 시작되고

 

九層之臺(구층지대)

9층 높은 누각은

 

起於累土(기어루토)

한 줌 흙들이 쌓여 올라가며

 

千里之行(천리지행)

천릿길도

 

始於足下(시어족하)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爲者敗之(위자패지)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執者失之(집자실지)

집착하면 잃는다.

 

是以聖人無爲故無敗(시이성인무위고무패)

그러므로 성인은 덧붙이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으며

 

無執故無失(무집고무실)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잃지 않는다.

 

民之從事(민지종사)

누구나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常於幾成而敗之(상어기성이패지)

항상 일이 이루어질 때쯤 실패한다.

 

愼終如始(신종여시)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게 살펴야

 

則無敗事(즉무패사)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是以聖人欲不欲(시이성인욕불욕)

성인은 마음에 헛된 욕망이 없기를 바라며

 

不貴難得之貨(불귀난득지화)

구하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學不學(학불학)

견해와 지식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復衆人之所過(복중인지소과)

사람들이 범하는 잘못을 되돌려서

 

以輔萬物之自然(이보만물지자연)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도와줄 뿐

 

而不敢爲(이불감위)

스스로 나서서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62.

도는 만물의 뿌리

선한 사람의 보배요

선하지 않은 사람의 피난처다

아름다운 말은 드러나고

존경받을 행위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이 선하지 않다 해도

도는 그를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자를 옹립하고

삼공을 임명할 때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앞세우고 아름드리 옥을 바치나

오히려 무릎을 꿇고 도를 바치는 것만 못하다.

옛사람이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이 무엇인가?

도로써 구하면 얻고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천하가 이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63.

드러냄 없이 도모하고

일 없이 실행하며

입안이 깨끗해야 선명한 맛을 본다.

큰 것은 작은 것으로 보고, 많은 것은 적은 것으로 본다.

덕으로 원한을 갚는다.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큰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끝내 크게 되려 하지 않는다.

작은 일들이 쌓여서 큰 일이 되는 것 뿐이다.

무릇 가볍게 수락하면 믿음을 줄 수 없고

쉽게 생각하면 반드시 난관에 봉착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오히려 쉬워 보이는 것에도 조심하며

이로 인해 끝내 어려움을 만나지 않는다.

 

64.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조짐이 나타나기 전이라야 대처하기 쉽다.

무르면 흘러내리기 쉽고

미미하면 집중하기 어려우며

일이 생기기 전에 조치하고

혼란해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아름드리 나무는

떡잎에서 시작되고

9층 높은 누각은

한 줌 흙들이 쌓여 올라가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억지로 하면 실패하고

집착하면 잃는다.

그러므로 성인은 덧붙이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으며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잃지 않는다.

누구나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항상 일이 이루어질 때쯤 실패한다.

시작할 때처럼 마지막에도 신중하게 살펴야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인은 마음에 헛된 욕망이 없기를 바라며

구하기 어려운 재물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견해와 지식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범하는 잘못을 되돌려서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도와줄 뿐

스스로 나서서 억지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 본 글은 추후 출간될 도덕경 해설서 출판을 위한 사전 번역자료입니다. 기존 도덕경 번역과는 많이 다를 수 있으며 추상화된 신비주의보다는 현실적 실용성에 의거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삶에서 자신의 어리석음,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여 평온하고 화합하는 삶을 살아가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millie.page.link/B1V49

 

반야심경 해설서

수행은 홀로 가는 길이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삶에 대한 길이고 스스로 밝혀야 할 길입니다특히 부처님 가르침은 나 자신의 내면을 있는그대로 보는 법에 대한 가르침입니다반야심경은 이러한

www.millie.co.kr

 

'도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 68장~70장 해석  (0) 2024.11.07
도덕경 65장~67장 해석  (0) 2024.11.03
도덕경 59장~61장 해석  (0) 2024.10.26
도덕경 53장~55장 해석  (3) 2024.10.23
도덕경 50장~52장 해석  (0) 2024.10.22